고양이의 일기

고양이는 매일 일기를 쓴다. 하루는 자신의 주인과의 특별한 순간에 관해 적었다. "오늘 주인이 나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주었다.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한 것 같았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니!" 다음 날, 고양이는 일기를 계속 썼다. "오늘도 주인이 날 위해 귀여운 놀잇감을 사왔다! 내가 너무 행복한 것 같다!" 그러나 며칠 후, 일기에는 이상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주인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게 정말 힘들다... 그동안 내가 사기꾼인 것 같다. 집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슬프다." 이상해진 부분은, 사실 고양이가 쓴 문장이 아닌 주인이 작성한 것이었다. 고양이의 글을 읽은 주인이 감정에 휘둘리며 쓴 일기였기 때문이다. 그다음 날, 고양이는 주인에게 다가가 귀엽게 울며 아양을 떨었다. "저는 잠깐의 슬픔이 있었지만, 주인이 너무 사랑스럽고 멋진 걸 잊지 마세요!" 주인은 고양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을 감싸주는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결국 주인이 고양이를 위한 더욱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며 반전이 일어났다. "오늘 나는 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간식이 있어!" 고양이는 기뻐 뛰어오르며 "역시, 나는 귀여운 고양이니까!"라고 외쳤다. 주인은 속으로 "내가 이 고양이에게 잘 걸린 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웃음을 참았다.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잘 통했음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사실 고양이도 주인의 행동을 보고 여러 번 생각했다. "주인도 나처럼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겠지?" 그렇게 서로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지내는 고양이와 주인의 이야기였다. икк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