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어느 날, 한 남자가 귀여운 고양이를 입양했다. 처음 집에 데려오자마자 고양이는 집안을 대충 돌아다니며 탐색했다. 남자는 그런 고양이를 보며, “왠지 이 녀석이 나를 집사로 부를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하루가 지나고, 고양이는 매일 남자가 일어날 시간에 맞춰 캠퍼스에서 보던 시계 소음을 내며 그를 깨운다. 남자는 점점 고양이의 행동이 신기하면서도 신경 쓰였다. "이럴 수가! 이 고양이, 진짜 내가 집사인 줄 아는 건가?" 그러던 중, 남자는 고양이가 작은 박스를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박스를 연 고양이에게서 나오는 것은 뜻밖에도 먹을 것이 아니라, 다량의 고양이 시계였다! 남자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 “도대체 이게 뭐야?”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일하지 않아도 돼! 너만 알아두면 돼, 내가 집사인 거!” 이제 남자는 고양이가 진정한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양이에게 최선을 다해 맞춰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여전히 늘어지며 낮잠을 즐기곤 했다. 결국 남자는 완전히 고양이의 집사가 되고, 고양이는 앞으로도 영원히 한량으로 지내게 되었다. "내가 아닌가, 아닌가..."라고 남자는 힘없이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