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과 사자의 계약

한 마을에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산에 나무를 베러 가는 길에 사자를 만났습니다. 사자는 나무꾼에게 “내가 너의 나무를 지켜줄 테니, 너도 나를 한 번 도와줘!”라고 말했습니다. 나무꾼은 얼떨결에 “좋아, 그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얼마 후, 나무꾼은 나무를 베던 중에 큰 덩치의 사냥 호랑이를 만났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때 사자가 나타나 호랑이를 쫓아내 주었습니다. 나무꾼은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무꾼은 사자와의 계약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자가 나무꾼을 찾아와 말했습니다. “계약이잖아! 이제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어!” 나무꾼은 멍하니 대답했습니다. “어... 그러니까, 사자는 나무를 지키고, 나는 사자에게 고기를 주는 거래 아닌가?” 사자는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그건 나무를 치워버리겠다는 뜻인가?” 나무꾼은 농담처럼 대답했습니다. “여기서 반대로 가리면, 너는 나무를 지켜야 하고, 난 너에게 고기를 요구하는 거야!” 당황한 사자는 잠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더니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나는 나무를 베러 간다!” 나무꾼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좋아, 베기 전에 내가 나무를 쭉쭉 해줄 테니, 우리 둘 다 행복하겠지?” 그 후, 나무꾼과 사자는 나무를 베고 고기를 나누며 서로의 극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기적 같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결국, 이 둘은 산에서 제일 유명한 친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