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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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심한 직장인 민수는 흥미로운 광고를 발견했다. "꿈의 직장, 출근 대신 잠만 자고 월급 받기!" 민수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광고에 적힌 링크를 클릭해 신청하고, 바로 다음 주에 테스트에 합격했다. 드디어 꿈의 직장에서 첫 날이 시작됐다.
하지만 출근 시간이 되자 민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모두가 각자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것이었다! 상사조차 침대에 기대어 코를 골고 있었고, 민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 동료 한 명이 깨며 말했다. "아, 민수! 너도 빨리 자야 해! 오늘은 큰 프로젝트가 있어서 일찍 자는 게 가장 중요해!"
결국 민수는 하루 종일 자고, 간혹 일어나는 동료들이 주는 간식이나 커피를 나눠 먹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자, 민수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정말 이렇게만 일할 수 있다면," 그는 생각했다. "이 직장이 최고의 직장이야!"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던 건가?” 그러던차에 갑자기 사무실 불이 꺼졌다. 모든 동료들이 비명을 질렀고, 민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모든 일이 단순한 꿈이었고, 실제로는 자고 있는 자신의 침대에서 여전히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젠장! 이 꿈의 직장도 직장 면접에서 떨어졌구나," 민수는 속으로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요새는 꿈에서조차 알바를 해야 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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