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불법계엄 1년을 맞아 오영훈 제주지사가 "연대의 힘"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불법계엄 1년을 맞아 오영훈 제주지사가 "연대의 힘"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다만 계엄의 밤 당시 오영훈 지사의 행적을 둘러싸고 소송전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제주 정치권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영훈 지사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온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 넣었던 계엄의 밤이 1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국민을 적으로 돌린 대통령은 탄 릴게임갓 핵되어 법의 심판대 앞에 섰고,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3년의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 곳곳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위기를 승리의 역사로 바꾸고 제주의 회복을 조력해준 모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의 계엄 선포로 전국은 일제히 혼란에 빠졌고, 많은 제주도민들도 난데없는 내란 릴게임방법 정국으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지사의 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 오영훈 지사가 계엄의 밤 상황에서 도청을 비우고 청사까지 폐쇄하는 등 사실상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SNS 상에서 이와 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9월 3일 제주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해명과 함께 강력 사이다쿨접속방법 조치까지 언급했다. 
제주도는 당시 오영훈 지사 일정을 공개했다. ▲12월 3일 수도권 기업 방문 일정 ▲3일 밤 10시 넘어 자택 도착 ▲밤 10시 23분 계엄 선포 ▲뉴스로 사실 확인하고 자택에서 지시 ▲4일 00시 50분 SNS로 입장 발표 ▲4일 오전 1시 30분 도청에서 긴급회의 순이다.
계엄 선포부터 다음 날 바다이야기게임장 오전 1시경까지는 청사를 비운 셈인데,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당장 도청에 와야 한다는 규정이 없고, 평소 근무시간이 아닌 경우 집에서 보고받고 지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엄 선포 전에 가진 수도권 기업과의 만남은 저녁식사까지 포함됐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하는 측에서는 "오영훈 지사가 3시간 동안 공백을 보였던 당시, 세월호 참 릴게임뜻 사 때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청사 폐쇄 논란에 대해 제주도는 "보도자료 상에는 '출입문 폐쇄'라고 명시돼 있지만 표현 상의 차이이며, 실제로는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평상시 야간 상황과 사실상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청사 폐쇄 명령은 계엄군이 지방을 장악하기 위한 첫 번째 준비 단계이기에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의 청사 폐쇄 명령을 거부했어야 했다"고 반박한다. 
결국 양측은 상호 비방하는 게릴라전을 뛰어넘어 맞소송이라는 전면전으로 커진 상태다.
제주도는 줄곧 문제를 제기했던 고부건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도지사 뿐만 아니라 도청 공직자들의 명예까지 훼손했다는 것이다. 고부건 변호사는 다른 단체와 공동으로 오영훈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을 '내란 부화수행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장들이 윤석열이 지시한 청사 폐쇄에 가담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공무원 개인 뿐 아니라 제주도를 당사자로 하는 형사사건까지 소송비용을 지원하도록 규정을 개정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원 모임인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는 "내란 옹호 세력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면서 같은 당 소속 오영훈 도지사를 향해서는 고발 취하, 변호사 비용 반납 등을 압박하고 나섰다.

계엄의 밤이 1년 흐르는 동안, 수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그 열망이 모아져 정권 교체를 비롯한 무너진 질서를 바로잡는 과정들이 현재도 진행 중이다. 내년 재선 도전이 유력한 오영훈 지사에게 '계엄의 밤 행적' 논란이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지 지역 정치권에서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진=페이스북


한편, 오영훈 지사는 3일 서울을 찾아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특별좌담회-행동하는 K민주주의'에 참석하고, 이어 내란 청산 시민대행진에도 참여한다.
오영훈 지사는 자신의 SNS에서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새벽 명백한 내란동조 행위자가 구속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국민을 적으로 선언했던 내란 종식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며 "제주4.3이 끝끝내 진실을 향해 나아간 것처럼 우리 사회에 '내란의 그늘'을 결코 남겨두어서는 안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내란을 획책하고 국민을 겁박한 이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헌법과 법률에 더욱 공고하게 새기는 길에 제주도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더 힘차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