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고민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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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왜 항상 인간들에게 '귀여운' 존재로 여겨질까? 사실 나는 집안의 주인인데!" 고양이는 이를 헤아리며 다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도 주인 노릇을 해야지!"
그날 밤, 고양이는 집안 곳곳에 '대주인 고양이의 법'이라는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첫 번째 법은 '모든 간식은 내 것이며, 인간들은 매일 나를 위해 특별한 요리를 해야 한다'였습니다. 두 번째 법은 '나의 잠자는 공간은 절대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이 밝고 인간이 일어났습니다. 고양이는 당당하게 주인의 품에 자리 잡고 무릎 위에 앉았습니다. 인간은 고양이에겐 간식을 주고, 자주 쓰다듬으며 "오늘도 귀여운 우리 고양이!"라고 외쳤습니다.
고양이는 이런 흐름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어? 혹시 내가 원하는 주인 역할을 얻고 있는 건가?" 그러자 인간이 말했다. "너만 있으면 나도 행복해!"
고양이는 그 말을 듣고 미소 지었습니다. “아, 이제 주인이 아니라 애완동물로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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