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과 눈

어느 날, 한 남자가 안과에 갔습니다.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맞추기로 결심한 것이죠. 의사가 눈 검사 후, “당신은 안경이 필요해요. 하지만 아주 특별한 안경입니다.”라며 안경을 건넸습니다. 남자는 신기하게도 그 안경을 쓰자 모든 게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정말 놀라워요!"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몇 주 후, 남자는 안경을 쓰고 카페에 갔습니다. 주변의 모든 게 선명하게 보였고, 그는 커피 한 잔을 시키며 주변 사람들을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여성의 모습이 점점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안경 덕분인가?” 혼자 중얼거리며 쳐다보았죠. 그러던 중, 그 여자가 남자에게 다가와서 “혹시 저희 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어리둥절해하며 “아니요, 저는 당신을 처음 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여성은 웃으며 “그렇다면 그 안경 덕분에 제 매력을 제대로 보신 것 같네요!”라며 wink를 했습니다. 남자는 당황해하며 대답하려고 했지만, 그때 귀찮은 친구가 나타나 대화를 방해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시력이 나빠졌다고 했을 걸…” 남자는 내심 후회했지만, 그때 여자와의 찬란한 순간은 사라져버렸죠. 결국, 그는 계속 안경을 쓰고 다녔지만, 이제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사람을 본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어떤 안경도, 그 속에 있는 감정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