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북이는 길을 건너지 않았을까?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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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이 거북이는 매일 아침마다 길을 건너는 것이 소원이라고 생각했죠. 드디어 어느 날, 거북이는 결심했어요. "오늘 내가 길을 건너보겠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답니다.
거북이는 천천히 도로 가장자리에 다가갔고, 주위를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길을 건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도로가 시끄럽게 울리더니, 한 마을 사람이 차를 몰고 나타났어요. 아차, 큰일 날 뻔했죠! 거북이는 잽싸게 다시 도로 가장자리로 기어서 돌아갔어요.
그 후 거북이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길을 건너면 나를 치고 갈지도 몰라. 차보다 빠르지 않은 나로서는 위험해. 그리고 사실, 길을 건너는 건 나보다도 반쪽짜리 나인 달팽이의 일이 더 잘 어울려."
그래서 거북이는 꿍꿍이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제는 길을 건너는 대신 길가에 있는 맛있는 풀을 먹기로 했어요. 그러다 길 건너편의 친구들은 언제나 입맛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 다음날, 거북이는 망설이지 않고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나는 이제 길을 건너지 않을래! 대신 길가에 앉아서 풀이나 맛있게 먹으며 너희 이야기를 들어줄게!" 친구들은 잘했다고 하며 모두 함께 웃었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거북이는 이제 길 건너기 대신 길가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그 덕분인지, 거북이는 커다란 자동차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결국, 거북이는 길을 건너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재미를 느끼게 되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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