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비밀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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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애완견인 망치가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한쪽 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듣는 듯한 표정을 했다. 주인은 궁금해져서 "망치, 무슨 소리 들려?"라고 물었다. 망치는 대답 대신 나지막한 짖음을 내었다. 주인은 "아, 뭔가 신기한 소리인가 보다!"라며 기뻐했지만, 망치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잠시 후, 망치는 산책을 중단하고는 뜻밖에도 풀밭에 걸어가 앉았다. 주인은 "왜 이렇게 앉아 있니, 망치?"라고 물었다. 그러자 망치는 마치 사람이 된 듯이 뒷발로 나무를 가리키며 짖었다. 주인은 망치의 행동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렇게 나무를 사랑하는 강아지가 또 있을까?"
그때, 나무 아래에서 한 할머니가 나와서 "저기, 강아지가 왜 그리 짖는거에요?"라고 물었다. 주인은 얼른 대답했다. "아, 저희 강아지가 나무를 사랑해요!" 그러자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하, 그래서 망치 이름이 '망자'가 아니라 '망치'인 거군요!" 주인은 어이없는 상황에 웃음을 터뜨렸다.
맹견 같았던 망치가 사실은 나무 사랑꾼이었다니, 결국은 강아지가 주인을 알고 쭉 짖었던 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나무를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아지와의 산책은 이렇게 반전의 재미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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