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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사생활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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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물고기가 수조에서 다른 물고기에게 말했어요. "야, 나 오늘 정말 신났어! 나 어제 인간들이 나를 구경하러 왔더라고!" 다른 물고기가 의아해하며 물었어요. "그게 왜 신나는 거야?" 첫 번째 물고기가 씩 웃으며 대답했어요. "그냥 그들이 내 수조를 보면서 '와, 저 물고기 정말 멋지다!'라고 말해줬거든! 이 정도면 나도 미남이라고!" 그러자 세 번째 물고기가 불쑥 나섰어요. "미남? 넌 그냥 물고기야! 우리는 인간에게 스켈레톤으로 보인대!" 첫 번째 물고기가 성급하게 반박했어요. "근데 우리 몸에 있는 물방울 반짝임이 그들의 시선을 끈 거라니까!" 다른 물고기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럼 다음엔 인간들에게 패션쇼를 해보는 건 어때? 우리 물방울과 색을 잘 이용해서!" 첫 번째 물고기는 미소를 지으며, "물론이지! 그리고 공연 후엔 인간들이 우리를 입양하러 오는 거야!" 모두가 기뻐하며 꿈꾸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수조 속에서 한 마리 거북이가 훌쩍 뛰어오르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그들의 형광등 아래에서 립스틱 바르고 나가도 괜찮겠어?" 물고기들이 한순간 조용해졌죠. "우리도 품위를 지켜야 해!" 하지만 그들의 꿈은 계속 커져갔어요. 결국 물속에서는 '인간 구경 대회'가 매년 열리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에는 물고기들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라는 제목의 인증서를 받는 날이 오기도 했죠. 그런데 정작 인간들은 물고기들의 수조를 물어보며 "저 물고기들은 아무것도 못 하는 스켈레톤 같은데?"라며 놀려대는 바람에 한참 웃지 못했다고 해요. 요즘은 물고기들이 배너를 들고 "우린 공간의 미남이다!"라고 외치며 열심히 훈련 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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