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기적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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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전설의 화산이 있었다. 사람들은 매일 줄을 서서 소원을 빌었고, 화산 주변은 언제나 북적이곤 했다.
한 농부도 그 화산에 가서 소원을 빌기로 했다. "내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 나는 이 농장을 벗어나서 부자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기도하고 돌아가니, 다음 날 아침 밭을 보니 황금이 반짝였다. 농부는 기뻐하며 소원을 이룬 것에 은혜를 느꼈다.
그런데 며칠 후, 이웃의 두 아이가 "우리도 소원 있어!"라고 외치며 화산에 갔다. 아이들은 "우린 농부 아저씨처럼 되고 싶어!"라며 소원을 빌었다. 그날 이후 농부의 밭에는 작은 금괴들이 쏟아졌다.
몇 주 후, 농부는 행복하게 금을 팔며 부자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의 성공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바빠 아이들과의 농담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다시 화산에 가서 "우린 이제 농부 아저씨보다 더 대단한 부자가 되고 싶어!"라고 외쳤다. 음악 같은 소리가 나며 화산이 쿵쿵 울리더니, 갑자기 농부의 금이 모두 아이들의 손에 들어갔다. 농부는 황당해하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외쳤다.
아이들이 대답했다. "이제 아저씨가 없던 돈을 빌려서 다시 소원 빌게 해요!"
농부는 결국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화산은 사실 이기고 지는 것이 없는, 그냥 서로의 소원을 도와주는 것이었을까? 결국 가장 큰 소원은 서로를 웃게 만드는 거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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