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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아픈 오리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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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리가 다리가 아픈 양반을 만났습니다. 양반은 걷는 게 힘들어서 지팡이를 짚고 있었죠. 오리가 쩔쩔매며 물었어요. "선생님, 왜 아프신가요?" 양반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다리가 아프다오." 오리는 궁금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세요?" 양반이 대답했어요. "병원에 가야지." 오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속으로 생각했어요. '아, 나도 다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야겠구나.' 그러다가 문득, "그러면 나를 볼 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양반이 깜짝 놀라며 대답했어요. "그럼 너는 날 더 아프게 만들지 않을까?" 오리는 깊이 고민하다가 결국 말했어요. "아니, 전 물속에서 사는 오리라서 안 아프걸요!" 양반은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고 상념에 빠졌습니다. '물속에서 사는 오리? 왜 다리 아프지 않을까?' 결국 그날 이후 오리는 다리 치료비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양반은 계속 아파서 아무도 못 보고 결국 혼자서 지내게 되었어요. 오리는 그렇게 돈을 모아 기분 좋게 걸어다니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양반은 여전히 지팡이 짚고, "왜 오리는 다리 아프지 않냐!"며 혼자 중얼거렸죠. 결국 오리와 양반은 서로의 다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서로의 다리를 갖고 원성을 쌓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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