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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자괴감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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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팽이가 속도를 자랑하며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루에 10미터를 간다! 빨라!" 그러자 옆에 있던 거북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럼, 나는 하루에 1미터밖에 못 가지만, 적어도 10배 더 오래 살지!" 달팽이는 당황하며 대꾸했습니다. "그래도 너는 느리잖아!" 그러자 거북이가 미소 지으며 답했습니다. "맞아, 하지만 나는 항상 나를 급하게 챙길 필요가 없어!" 결국, 달팽이는 속도를 자랑하기보다 느리더라도 여유 있는 삶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그날 저녁, 달팽이는 너무 느려져서 배가 고파져 친구들도 다 가버렸는데, 유일하게 남은 건 자귀나무뿐이었습니다. "저 친구는 언제까지 나를 기다릴까?" 달팽이는 혼자 중얼거리며 자신을 자책했답니다. 결국 달팽이는 생각했어요. "내가 느리면 느릴수록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테니, 어차피 내 속도의 중요성은 내 친구들이 아닌 내가 느끼는 거잖아!" 그렇지만 여전히 배가 고파서 자귀나무를 한 입 깨물자, 그 맛에 자괴감이 확 밀려왔습니다. "아, 난 이제 나무껍질도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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